데이터 수집과 EDA 전략 시리즈 – 1화. 데이터 수집의 전략: 출처, 방식, 고려사항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면서도 수집에 대한 고민은 뒷전으로 미뤄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무 현장에서는 이 ‘수집’이 분석 성패를 좌우한다.
분석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어디서’, ‘어떻게’, ‘합법적으로’ 확보하느냐는
그 자체로 전략이며 기술이다.
이번 글에서는 분석가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실제 출처 목록과 수집 방식,
그리고 수집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사항들을 실전 예제와 함께 다룬다.
데이터 수집의 기본: 단순한 다운로드가 아닌 ‘설계’다
수집은 단순히 CSV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행위로 끝나지 않는다.
‘왜 이 데이터를, 이 방식으로 가져왔는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목적이 있어야 한다.
즉, 수집은 분석의 전초전이자 설계다.
1.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진짜 장소들 (2025년 최신 정리)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할 수 있는 출처는 다양하지만,
아래는 실무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신뢰도 높은 수집처를 범주별로 정리한 목록이다.
📊 공공데이터 플랫폼 (무료, 한국 중심)
플랫폼설명URL
| 공공데이터포털 | 전국 행정·생활 데이터 통합 포털 | data.go.kr |
|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 서울시 위치·교통·인구 정보 | data.seoul.go.kr |
| 통계청 KOSIS | 경제·사회 인구 통계 | kosis.kr |
| 기상청 기후데이터 | 기온, 강수량, 지역별 날씨 | data.kma.go.kr |
| 한국은행 ECOS | 환율, 물가, 통화지표 | ecos.bok.or.kr |
| 환경부 환경정보 | 대기오염, 수질 측정자료 | env-info.kr |
|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 인구, 세대, 연령별 분포 | jumin.mois.go.kr |
🌐 글로벌 오픈 데이터 및 실습용 데이터셋
플랫폼설명URL
| Kaggle Datasets | 머신러닝 학습용 데이터 | kaggle.com/datasets |
| UCI ML Repository | 전통적인 분석 연습 데이터 | archive.ics.uci.edu |
| Google Dataset Search | 전 세계 데이터셋 메타 검색 | datasetsearch.research.google.com |
| AWS Open Data Registry | 위성·유전체 등 대형 데이터셋 | registry.opendata.aws |
🔌 민간 API 제공처 (개발자용)
API 제공자설명URL
| 네이버 개발자센터 | 뉴스, 블로그, 지역 API 등 | developers.naver.com |
| 카카오 개발자센터 | 주소검색, 키워드 추천 API | developers.kakao.com |
| YouTube API | 동영상, 댓글, 채널 정보 조회 | developers.google.com/youtube |
| Twitter API (유료화됨) | 트윗, 해시태그, 사용자 정보 | developer.twitter.com |
| OpenWeather API | 도시별 실시간 날씨 정보 | openweathermap.org |
📚 크롤링 가능한 오픈 페이지 (robots.txt 허용)
- 위키백과: 문서 내용, 분류, 링크 등 구조화 데이터
- Reddit: 게시글 메타 정보 (서브레딧별 구조 상이)
- Stack Overflow API: 개발자 질문/답변 구조
- 뉴스 포털 메인: 헤드라인, 기사 제목 등 (단, 상업적 사용 제한)
🏢 산업별 특화 출처
분야제공처설명
| 부동산 | 한국부동산원 |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전월세 |
| 금융 | DART 전자공시 | 상장사 재무제표, 보고서 |
| 유통 | aT 식품산업정보 | 도매가격, 수출입 통계 |
| 의료 | AIHub, 질병관리청 | 의료기록, 질병통계, 문서분류 |
2. 수집 방식: 수동 다운로드부터 자동화, 실시간까지
방식설명적합 상황
| 수동 수집 | 웹사이트에서 엑셀/CSV 다운로드 | 탐색용, 적은 양 |
| 크롤링 | HTML 분석 후 자동 추출 | 구조 고정된 웹페이지 |
| API 요청 | JSON 등 구조화 데이터 정기 수신 | 반복적 수집, 구조 안정 |
| 데이터베이스 연결 | MySQL, PostgreSQL 등 직접 연동 | 내부 데이터 활용 |
| 스트리밍 수집 | Kafka, Spark 등 실시간 흐름 수집 | IoT, 금융, 실시간 알림 |
✅ 실전 팁: 초기 분석용 샘플은 수동으로, 정기 운영은 API 또는 자동화 스크립트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3. 수집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체크리스트
📌 법적·정책적 고려사항
- 라이선스: 상업적 이용 허용 여부
- 재배포 가능성, API 사용량 제한
- 개인정보 포함 여부 (GDPR, 한국 개인정보법 등)
📌 기술적 요소
- 데이터 정합성: 열 이름, 포맷, 결측치
- 갱신 주기: 실시간 / 일간 / 월간 여부
- API 인증 키 보관, 버전 관리
📌 분석 목적과의 정합성
- 내가 하려는 분석에 이 데이터가 적합한가?
- 텍스트 분석 → 뉴스/블로그
- 수요 예측 → 판매 로그/재고 데이터
- 지도 시각화 → 위치 기반 API or 공간 정보
4. 실전 코드 예시 – 공공데이터 수집 & 탐색
🔹 예시: 서울 지하철 역별 이용 인원 데이터 불러오기
import pandas as pd
url = 'https://data.seoul.go.kr/upload/seoul_subway_2023.csv'
df = pd.read_csv(url)
print(df.head())
※ 실제 사용 전 컬럼 설명서(데이터 사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함
5. 결론: 데이터 수집은 분석의 70%
많은 분석가들이 모델링과 시각화에 집중하지만, 현장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에 시간이 70% 이상 소요된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했는지가 이후의 분석 방향과 신뢰도를 완전히 바꾼다.
데이터 수집은 기술이 아니라 전략이다.
이 전략은 ‘무엇을 분석할 것인가’보다 먼저 고민되어야 한다.
다음 편 예고
데이터 수집과 EDA 전략 시리즈 – 2화. 탐색적 데이터 분석(EDA)의 정의와 철학
데이터를 정제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와 대화하는 방법’으로서의 EDA에 대해 본질적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