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분석 시리즈 9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강자의 민수 확장 전략은 통할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누리호 엔진 제작으로 잘 알려진 방산 대표주입니다. 2025년 현재 항공우주, 모빌리티, 민수 사업 확장까지 포함한 사업 재편 흐름을 정리하고 투자자 관점의 체크포인트를 분석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어떤 기업인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7년 삼성정밀공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자리잡은 기업입니다.
방산 중심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항공엔진, 자주포, 우주 발사체 등 국방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3년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며 단일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현재는 K9 자주포, 누리호 엔진, KF-21 전투기 엔진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도, 민수용 항공엔진 MRO, 전기차 부품, 산업용 장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입니다.
사업 구조와 부문별 포트폴리오
사업부문주요 제품/서비스설명
방산 | K9 자주포, 비호복합, 천무, 누리호 엔진 | 국방청, 해외 수출 중심 |
항공우주 | 항공기 엔진, KF-21 개발 참여 | 롤스로이스, GE와의 기술제휴 |
우주 | 한국형 발사체, 위성 발사체 엔진 | 누리호 1~3차 엔진 제작 주도 |
민수(기계) | MRO, 방산 부품, 산업용 압축기 |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등 자회사 통해 확대 중 |
특히 2023년부터는 항공·우주·방산을 통합한 시스템급 공급 능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K9 자주포의 폴란드 대규모 수출 계약(총 10조 원 규모 이상)은 수출 기반 성장의 대표 사례로 평가됩니다.
최근 3년 실적 흐름
연도매출영업이익방산 비중민수 비중수출 비중
2022 | 6.2조 원 | 3,600억 원 | 60% | 40% | 25% |
2023 | 8.1조 원 | 5,500억 원 | 68% | 32% | 42% |
2024E | 9.4조 원 | 6,300억 원 | 70% 이상 | 30% 이하 | 50% 이상 |
2022년 이후 K9 자주포 대규모 수출, 천무 공급, 누리호 발사 성공 등으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었으며, 수출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2025년 주가 및 시장 평가
2025년 5월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약 160,000원 내외이며, 시가총액은 약 13조 원 수준입니다.
- 예상 PER: 13~15배
- PBR: 1.6배
- ROE: 약 12% 수준
- 배당수익률: 1% 내외
시장에서는 방산 호황의 수혜주이자, 항공·우주 분야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 핵심 포인트
긍정 요인
- K9 자주포, 천무 등 방산 수출 중심의 안정적 수익 창출
- 항공엔진 및 누리호 발사체로 기술 경쟁력 확대
- 중장기 우주사업 본격화(누리호, 위성 발사체, SLV)
- 글로벌 방산 고객 다변화(폴란드, 호주, 인도, 중동 등)
리스크 요인
- 군수 사업의 특성상 수주 타이밍 변동성 큼
- 방산 비중 과다로 민수 부문의 독립적 성장 여력 부족
-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무기 수출 규제 이슈
- 고정비 구조 속 R&D 투자 부담 확대
인사이트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기적 실적보다, 국방 산업에서 우주·항공으로 연결되는 성장 벡터를 가진 기업입니다.
국내 방산기업 중 드물게 양산 + 기술내재화 + 발사체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이 구조는 민간 MRO와 우주 민간 시장 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 방산 수주주가 아닌,
- 항공우주 전환
- 우주 민간화 흐름
- 수출 확대 흐름
- 이라는 세 가지 중장기 축을 가진 전략 기업입니다.
참고자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 자료
2024 국방백서
폴란드 무기 수출 협약 원문
KAI, LIG넥스원 비교 분석 보고서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