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분석 시리즈 10화 – LG화학: 석유화학의 한계를 넘는 배터리 소재 메이저의 조건은?
LG화학은 전통적인 석유화학 기업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양극재, 바이오소재, 생명과학까지 아우르는 종합 소재 그룹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사업 구조 변화, 주력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투자자 관점의 핵심 포인트를 분석합니다.
LG화학은 어떤 기업인가?
LG화학은 1947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화학 기업입니다.
기존에는 석유화학 중심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왔으나,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을 분사하며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대 핵심 축인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을 바탕으로 배터리, 플라스틱 대체소재, 바이오 의약품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중장기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업 구조와 자회사 현황
사업부문 설명 대표 제품
석유화학 | 기존 캐시카우 사업 | ABS, PVC, PE, PP 등 |
첨단소재 | 양극재, CNT,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 배터리용 NCM, NCMA 양극재 |
생명과학 | 바이오 의약품, 백신 | 유전자 치료제, 당뇨치료제 |
자회사 |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81%) | 글로벌 2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 |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되었지만, 지분율 81% 유지 중으로 실질적 연결 지배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극재 공급 역시 내부 거래 비중이 큽니다.
최근 3년 실적 흐름
연도 연결 매출 영업이익 주력 수익 부문 ROE
2022 | 51.9조 원 | 3.9조 원 | LG에너지솔루션, 석유화학 | 14.1% |
2023 | 43.9조 원 | 2.2조 원 |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 | 9.5% |
2024E | 46.0조 원 | 2.8조 원 | 양극재, 생명과학 성장세 | 10.2% |
2023년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저하와 LG에너지솔루션의 판가 하락 영향으로 일시적 실적 조정이 있었지만, 첨단소재 및 바이오 부문의 성장으로 2024년부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주가와 시장 평가
2025년 5월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약 500,000원 내외, 시가총액은 약 35조 원 수준입니다.
- 예상 PER: 12~14배
- PBR: 1.0배 이하
- 배당수익률: 2.5% 내외
‘소재 대장주’라는 평가와 동시에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논란이 공존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성과 LG화학 자체의 첨단소재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반영될 때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투자자 관점 핵심 포인트
긍정 요인
- 양극재 글로벌 점유율 상위권 (2025년 기준 생산능력 32만 톤)
- LG에너지솔루션과의 안정적 수요 연계 구조
- 생분해 플라스틱, 탄소중립 제품 등 ESG 소재 매출 비중 상승
- 바이오 CDMO 진출, 생명과학 부문의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리스크 요인
- 석유화학 부문의 마진 하락 지속 가능성
- 전기차 수요 변동성에 따른 양극재 판가 변동
- LG에너지솔루션과 중복 노출에 따른 사업 다각성 논란
- 생명과학 부문의 수익화 시점 지연
인사이트 요약
LG화학은 단순한 전통 화학 기업이 아닌, 배터리·바이오·ESG소재의 3대 성장 축을 가진 기업으로 전환 중입니다.
특히 배터리 소재 내재화와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강력한 수요처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양극재 공급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기업을 보는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첨단소재의 수익성 확보 시점
-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밸류 연동 구조
- 석유화학 부문 안정성과 신성장 포트폴리오의 밸런스
참고자료
LG화학 IR 발표자료
LG에너지솔루션 연결 재무공시
미래에셋, 메리츠, 신한투자증권 리서치
SNE Research, Bloomberg,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