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정치

100대 상장사 분석 시리즈 33화 – 현대오토에버: 소프트웨어가 자동차를 움직이는 시대의 중심

B컷개발자 2025. 6.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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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총괄사로, 차량 통합 OS,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심장’이 된 이 기업의 전략을 분석한다.

 

 

1. 기업 개요

 

  • 설립: 2000년 (현대차그룹의 IT 계열사)
  • 상장시장: 코스피
  • 2025년 시가총액: 약 8조 원
  • 사업영역: 차량 SW 플랫폼,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서비스, 그룹 IT 시스템

 

현대오토에버는 단순한 IT 서비스 회사를 넘어, 이제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DNA’를 구현하는 핵심 계열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필수적인 기업입니다.

 


 

2. 사업 구조

부문주요 내용매출 비중 (2024)

차량 SW 플랫폼 차량 내 통합 OS, OTA, IVI(인포테인먼트) 약 45%
IT 서비스 그룹 ERP, MES, 클라우드 운영 약 35%
모빌리티 & 스마트시티 UAM, 차량관제,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플랫폼 약 20%

※ 차량 플랫폼 부문이 매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구조 전환과 맞물려 급속히 성장 중입니다.

 


 

3. 실적 및 재무 지표 (2024년 기준)

 

  • 매출: 약 3.4조 원
  • 영업이익: 약 2,900억 원
  • 영업이익률: 약 8.5%
  • ROE: 약 14%
  • 현금성 자산: 약 6,000억 원 (무차입 경영 유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플랫폼 확산과 소프트웨어 중심 아키텍처(SWP) 채택이 현대오토에버의 수주 및 매출 성장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4. 핵심 성장축: 차량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 SWP (Software Platform): 차량 내 모든 기능을 중앙에서 제어하는 차세대 플랫폼. 현대오토에버가 실질 개발 주도
  •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차량이 스마트폰처럼 자동 업데이트 가능
  • IVI 통합: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음성 제어 등 UI·UX 시스템 총괄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략은 곧 현대오토에버의 성장전략과 직결됩니다.

 


 

5. 그 외 고성장 분야

 

스마트팩토리·MES

 

  • 울산, 아산 공장에 구축된 자동화 솔루션 전면 수출 확대 중
  •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내 제조 계열사 수주 확대

 

모빌리티 플랫폼

 

  • 커넥티드카 데이터 플랫폼 구축
  • 차량관리·공유 모빌리티·UAM 교통 제어 시스템 시범 구축

 

디지털트윈·AI 기반 운용

 

  • 차량·공장 운영 예측 및 최적화
  • 삼성SDS 등과 경쟁하며 AI 기반 분석 플랫폼 고도화

 


 

6.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 포인트

 

  • 차량 SW 시장 급성장: 글로벌 완성차 소프트웨어 매출은 연 15~20% 증가
  • 현대차그룹 전기차·자율주행 전환의 수혜주
  • 대외 수주 확장성: 현대차그룹 외 글로벌 OEM 대상 진출 여지
  • 실적 대비 저평가 논리 부각 중 (PER 20배 내외)

 

⚠️ 리스크

 

  • 그룹 매출 의존도 90% 이상 → 대외 확장성 확보가 과제
  • 글로벌 SW 기업과 기술력 격차 존재
  • 신규 투자 대비 수익화 속도 제한적

 


 

7. 결론: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엔진’이 되다

 

현대오토에버는 단순 IT 기업이 아닙니다. 자동차의 두뇌와 신경계를 만드는 기업이며, 하드웨어 중심 자동차 산업을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산업으로 바꾸는 중심축입니다.

 

앞으로 10년의 자동차 산업 경쟁력은 차체가 아닌 코드에서 결정됩니다.

현대오토에버는 그 ‘코드’를 쓰는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지금이 그 분기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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