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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상장사 분석 시리즈 12화 – 셀트리온: 합병은 끝났고, 이제는 실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경제와 정치 2025. 6. 4. 11:13728x90
셀트리온은 오랜 기간 ‘바이오의 꿈’으로 평가받아왔지만, 2024년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3사 합병 이후 시장은 실적과 글로벌 경쟁력에 더 냉정해졌습니다. 2025년 현재 셀트리온의 매출 구조, 미국·유럽 진출 현황, 리스크 요인을 분석합니다.
셀트리온, 아직 믿어도 될까?
한때 ‘K-바이오 대장주’라 불리며 시가총액 1위까지도 노렸던 셀트리온.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자주 반복된 기업입니다.2024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셀트리온은 단일 법인으로 재정비됐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묻고 있습니다.
"합병은 했으니 이제 실적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사업 구조,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나?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전문 제약기업입니다.
기존의 3사 구조가 복잡했던 탓에 실체를 보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아래처럼 정리됩니다.- 셀트리온
-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판매를 모두 담당
- 주요 제품: 램시마(류마티스), 트룩시마(혈액암), 허쥬마(유방암),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 국내 생산 + 해외 직접 진출(유럽, 미국 중심)
- 미국 진출 확대 중
- 2024년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 2025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티밀라’ 미국 승인 대기 중
- 유럽은 여전히 안정적인 캐시카우
- 램시마·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다수 판매
실적 흐름과 변화 포인트
연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해외 매출 비중
2022 2.3조 원 8,800억 원 7,000억 원 약 90% 2023 2.6조 원 9,200억 원 7,500억 원 약 88% 2024E 3.1조 원 1.0조 원 이상 8,500억 원 이상 90% 이상 2023년 이후 북미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2024년 유플라이마, 2025년 스티밀라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가와 시장의 시선은?
2025년 5월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약 160,000원 내외, 시가총액은 약 25조 원입니다.
- PER: 약 20~22배
- PBR: 2.2배
- 배당수익률: 1.1% 수준
시장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로 올라설 수 있는 유일한 국내 바이오 기업’이라는 기대와 동시에, ‘항상 말만 무성하다’는 회의론이 공존합니다.
투자자 관점 체크포인트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
- 3사 합병 완료로 비용 절감, 이익 구조 개선 예상
- 유플라이마 북미 매출 본격화
-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대기 중 (FDA 승인 예상)
- 글로벌 직판 체계 확보 → 중간 마진 제거
여전히 조심할 부분
- ‘자체 신약’ 부재 → 바이오시밀러 중심 한계
- 미국 시장 경쟁 심화 → 휴미라/스텔라라는 이미 경쟁 포화
- 환율·해외승인 지연 등 외부 변수 많음
- 투자자 신뢰도 회복이 아직 진행 중
인사이트 요약
셀트리온은 분명 가능성이 있는 회사입니다.
단순 복제약 회사가 아니라, 생산 → 승인 → 유통 → 직판까지 하는 통합형 바이오 모델을 갖고 있죠.
문제는 그것이 숫자로 얼마나 증명되느냐는 것입니다.2025년은 셀트리온에게 있어 말보다 숫자가 앞서야 하는 해입니다.
- 유플라이마의 실적 반영
- 스티밀라 승인 및 출시
- 합병 효과가 실제 비용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이 세 가지가 투자자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진짜 관전 포인트입니다.
참고자료
셀트리온 IR 자료
2023~2025 재무보고서
미국 FDA 승인 일정 데이터
하나, 유안타, NH증권 바이오 섹터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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