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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대 상장사 분석 18화 – 현대제철, 철강에서 전기차까지 확장하는 제조 거인
    경제와 정치 2025. 6. 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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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의 철강 계열사로 잘 알려진 현대제철은 단순한 소재 기업이 아닙니다. 자동차 강판부터 조선용 강재, 그리고 최근에는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 기술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대제철의 사업 구조, 수익성, 경쟁 위치, 그리고 전기차 시대에서의 전략적 전환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기업 개요 및 사업 구조


    현대제철은 1953년 ‘대한중공업’으로 시작해, 2004년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을 거치며 본격적인 통합 철강기업으로 재탄생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연매출 약 27조 원, 총 자산 28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2위 철강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탄소강 제품: 일반 구조용, 자동차용, 선박용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
    • 특수강 제품: 고강도 강판, 엔진 부품용, 고열재용 등 고부가가치 소재
    • 건설 자재 및 철근: 내진용 철근, H형강 등 건설업계 핵심 소재
    • 부산물 및 에너지: 슬래그 재활용, 철강 부산물의 자원화 등도 확대 중



    현대차그룹 내에서의 역할


    현대제철은 단순한 계열사가 아닌 그룹 제조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특히 자동차용 강판은 현대차, 기아에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그룹 전체 원가 구조 안정화에 기여합니다.

    계열사 공급 품목 특징
    현대차/기아 자동차용 강판 내식성·경량화 강화
    현대건설/현대ENG H형강, 철근 등 내진설계 중심
    기타 특수강, 고기능 합금강 중장비, 선박, 발전소 용도

    이처럼 그룹 전반의 제조 기반을 물리적으로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및 주요 재무 지표


    항목 2023년 기준
    매출 약 27조 원
    영업이익 1조 1천억 원
    영업이익률 약 4.1%
    총자산 약 28조 원
    부채비율 110% 내외
    ROE 약 6.5%

    ※ 참고: 원재료 가격 변동성, 중국 철강 수출 규제 완화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함



    수소환원제철 등 신사업 동향


    현대제철은 탄소 중립 시대를 겨냥해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코크스를 사용하지 않고 수소로 철광석을 환원하는 방식으로,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제철 공정으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기차 전용 강재 공급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핫스탬핑 강판’과 같은 고강도 소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차체 구조에 핵심적으로 쓰입니다.



    글로벌 경쟁력과 리스크


    현대제철은 세계 15위권 내 철강사로 평가되며, 아시아권에서는 POSCO, 중국의 바오산 철강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구조적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리스크
    •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
    • 국내 내수 시장 의존도 높음 (수출 비중 약 25%)
    • 노사관계 변수 및 고로 조업 중단 이슈 등

    이러한 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특수강 비중 확대와 자동차/건설 외 산업 다각화를 추진 중입니다.



    인사이트


    현대제철을 단순히 ‘철강회사’로 바라보는 건 매우 좁은 시각입니다. 이 기업은 자동차, 건설, 수소,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제조 업종의 흐름과 맞물려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에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투자 또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점에서 본다면 다음과 같은 관찰 포인트가 있습니다.
    1. 수소환원제철의 기술 상용화 시기
    2. 전기차 소재 공급 비중 변화
    3. POSCO와의 사업모델 차별화 지점
    4. 현대차그룹 전체의 CAPEX 증가와 연계된 수혜 여부

    현대제철은 과거 고로 중심에서 벗어나 탈탄소 시대에 적응하는 ‘메탈 테크 기업’으로 변신 중입니다. 철강산업의 보수적 이미지를 뛰어넘는 기술 혁신이 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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