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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대 상장사 분석 34화 – LG유플러스: B2B 전환 가속화, 통신 그 이상으로
    경제와 정치 2025. 6.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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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통신 3사 중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존재감이 약하다고 평가되던 LG유플러스는, 지난 3년간 조용하지만 강하게 체질 개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통신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B2B 중심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실적과 전략 모두에서 의미 있는 신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부터 본격화된 기업용 통신 및 스마트팩토리·물류 솔루션 등 B2B 사업 강화는 LG유플러스가 기존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곡선을 만들 수 있을지를 가늠할 핵심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통신 3위의 현실, 하지만 정체된 ‘통신’에서 벗어난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소비자 대상의 전통적인 통신 3대 사업 부문에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점유율은 3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유무선 가입자 수 기반 성장에는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조적 한계를 인식한 LG유플러스는 2021년 이후 전략적 B2B 강화 기조를 채택했고, 이는 조직 개편 및 투자 구조 전반에서 명확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 IDC 및 기업 전용망 확대
    • 기업용 5G 전용망 구축 지원
    • 스마트팩토리, 보안관제, 물류자동화 등 솔루션 패키지 개발
    • IoT 기반 스마트빌딩/스마트시티 사업 진출

     


     

    실적: 안정적인 B2C, 성장하는 B2B

     

    2023년 기준 LG유플러스의 연간 매출은 약 14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이 2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8.4%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통신 3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B2B 성장률이며, 단순한 회선 제공을 넘어 **‘솔루션 판매형 수익 구조’**로의 전환이 시작되었음을 시사합니다.

     

    IPTV와 무선 부문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투자자 입장에서 진짜 주목해야 할 건 **“수익성 있는 신사업 구조가 작동하고 있는가”**입니다. LG유플러스는 B2B 부문 수익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통신사 전체 EBITDA 마진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줍니다.

     


     

    플랫폼으로서의 변신 – U+스마트팩토리와 U+IoT

     

    LG유플러스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중소 제조사 대상 스마트팩토리 패키지 사업입니다. 자체 개발한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 설비 모니터링
    • 에너지 효율화
    • 보안 관제
    • 예지보전(AI 기반 분석)

     

    을 통합 제공하며, 중견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IoT 기반 원격제어 및 에너지 절감 솔루션은 지자체, 건설사, 물류기업과의 B2G/B2B 협력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종 산업 연계형 통신사의 전형적인 진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 시사점: 통신주의 가치 재정의 가능성

     

    LG유플러스는 통신사로서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점진적으로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제공자”**로 변신 중입니다. 이는 단순히 전통적 시가총액 기준으로 저평가된 통신주가 아니라, 미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는 몇 가지 리스크 요소도 존재합니다.

     

    • 정부 정책 및 주파수 경매 비용의 영향
    • 알뜰폰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
    • B2B 수익 전환 속도의 현실적 한계

     

    이런 점에서 성장주는 아니지만, 안정적 배당과 동시에 구조적 업사이드가 존재하는 저평가 디지털 인프라주로 보는 접근이 유효합니다.

     


     

    지금의 LG유플러스는 ‘통신사’보다 ‘솔루션사’에 가깝다

     

    LG유플러스는 통신이라는 정체된 궤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5G, IoT, 스마트팩토리, 보안, AI 기반 산업 솔루션에 집중하며, 타 통신사 대비 보다 뚜렷한 ‘B2B 중심 전략’을 실행 중입니다.

     

    이는 단기 수익보다 장기 구조적 재평가 가능성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나리오로 읽힙니다. 앞으로의 LG유플러스는 단순히 LG 계열의 통신 3위 기업이 아니라, 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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